메뉴 건너뛰기

Come....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이제는 참 익숙해집니다.

익숙한 모습의 친구와 함께 아주 잠깐동안 소주를 한 잔 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Jazz를 귀에다 한참동안 붙여놓고 있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창으로 보이던 개나리, 한아름 꽃잎들 떨구어 놓고서 시리게 흔들리는 벚꽃나무를 보아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허름한 화장실에서 들리던 플라스틱골판에 떨어져 내리던 빗방울 소리에 타닥타닥 타버려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장난 우산을 들고서 어쩔 줄 모르다 그만 접어버리고서 열심히 뛰어오던 퇴근길이, 그 젖은 발자국 소리가 아직 한참이나 뒤에서 따라오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정말 아무것도 모르게...이 저녁이 마냥 익숙합니다.

아마도 한참 흐트러져 버리고 있나 봅니다.

^^

David Caudle - Come To Me


Earl Klugh_Ballads - 10 Dream Come True


Barbara Steel - Comes Love


Helen Merrill -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To


추신...

오늘 선곡은 아무래도 실패입니다.

화창한 아침에...뭔가가 내게 당겨 오리라는 기대였는데...

그만...비가 오고 말았습니다.하하.

자유게시판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