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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어디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
공기 속을 아주 느린 모양으로 조금씩 뻗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문득 부러워지는.
그 이유가 잘게 부서지는 햇살의 따사로움이라면 더더욱.






'Duncan & Talley'...Dear Beverly



내가 그리워하는 무엇 혹은 누군가가 없다는 사실이 갑자기 초라하게 느껴지는 오후.
기억나지 않는 언제인가의 약속이 오늘 저녁이라고 들었을 때,
다시 술에 취해 들어올 캄캄한 방이 먼저 떠올려지는 건 내 안이 너무 건조한 탓일까요?

갑자기 떠오르는 어릴 적 소원하나.
다음 세상엔 나무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그래서 항상 무엇인가로 채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너무나도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바램.

너무 메마르지 않게 사시고 있으신가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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