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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지희야,
백수 생활은 어때?
아, 부럽다.
오후의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조용한 찻집에서 낙서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그렇게 여유로운 날을 지내봤음 좋겠어.
사회생활 1년도 되기 전에 지쳐버렸다.
오늘도 야근하고 겨우겨우 퇴근했어.
잘못하면 철야할 뻔 했는데 말이지.
매달 초, 화장실도 마음 놓고 갈 수 없는 초긴장 상태.
가슴을 들썩이며 숨 차 하는 시간들.
매일 지루하기만 한 것도 싫겠지만, 한달의 절반 이상을 이런 긴장 상태와 눈 부라리는 상태로 지내는 거, 참 힘들고나.
정말, 일주일만 아무 것도 않고 쉬었음 좋겠다..

바빠서 잡생각할 틈이 없는데도, 문득문득 떠올라 미소를 지었다가 눈물 고였다가.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거. 다행인가?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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