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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배는 좀 부르니? 요즘 내가 힘이 없어서 내 홈 답글을 대충 싸짊어매고 왔다.
용서가 되니? 아니라면 다시 들고가고. 놓고 가라고? 짜식.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다 했더냐?
그랬을거다. 올때 하고 갈 때 가 다른 법. 그나저나 도대체 뭘 먹었기에 다른 사람도 아닌
내게 할 말까지 잊었더냐?
보아하니 전혀 쓰잘떼기없는 말 이었던 모양인데.. 그래도 그렇지..
혹시 너도 내게 고백할 게 있니? 짜식, 마음이 많이 아프겠구나. 푸하
그래 배는 부르니? 그럼 졸립기도 하겠네?
어째, 내가 잠을 깨워주랴? 꿈꾸는 중이니 그냥 두라고..? 나도 우히히히다.

응, 잘 먹었고. 개구리반찬이 아니라. 계란과 관련된 반찬들이다. 딸기쨈에..
요즘은 좀 한가하니? 그럼 남자친구 하나 소개해 주랴?
참고로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 줄 아니?
자기가 평생 사랑할 사람을 스스로 택하지 못하고 소개로 만나는 사람들이다.
다른 건 몰라도 그거 하나만은 스스로 도전할 용기는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왜, 고집스럽니.. 내가..?

잘 듣거라.
지나다.. 스치거든.. 알듯 모를듯.. 향기만 풍기거라. 딱 여기까지만.
그래서 달겨들면 그때 부터 한 삼년만 튕기거라. 마음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변함없거든 그때서야 안타까웠던 지난 마음들을 보여주거라.
그리만 한다면 평생 함께 지내도 질리지 않을 소중한 친구이자 연인을 만날 수 있을 거야.

아니라구? 바로 말 할 것이라고? 참아야 하느니라..
멍청한 늑대들은 착각 또한 멍청하게 하는지라.
그 착각을 깨닫고도 네곁에 남아 삼년을 기다릴 수 있어야만
평생 말 잘 듣는 착한 늑대로 남아,
다른 여시들에게는 절대 침흘리지 않고 네 곁을 지켜 줄 수가 있단다.
그것도 마늘하고 쑥을 먹어 가면서 말이야..
도중에 요령것 그것들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던져 주거라.
너의 그 쓴 맛과 매운 맛 까지도 참고 사랑하게 되는 날..
너의 것이라면 아무리 하찮고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 거기에..
꼭 그리 되야 하기에.. 인연이란, 운명적인 만남이란 이렇게 잉태하는 법이기에..
서둘지 말거라..

지희야, 난 배가 고파도 이리 글이 잘 쓰고 있는데..
오늘은 우히히히으로 넘어 갈 생각 아예 말거라. 남은시간 행복할 수 있니?
반드시 그리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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